이번 설 연휴에도 우울감, 가슴 답답함, 분노 등 '화병' 증상을 보인 중년 여성들이 있을 것입니다. 명절 간소화 추세에 있다고 해도 요리나 상차림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기 때문이겠죠. 갱년기에 늘어나는 우울, 화병! 원인과 증상 알아봅니다. 자가진단 검사도 있으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갱년기에 늘어나는 우울, 화병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조절에 이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특히 우울감이 높아지죠. 완전한 폐경까지는 5~6년이 걸리는데 난소 기능은 점차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울감과 더불어 불안, 심한 기분 변화, 수면 장애, 인지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화병 증상
화병은 분노와 함께 여러 증상으로 표출됩니다. 정서적 증상으로 분노, 우울, 불안, 죄책감, 피해 의식, 하소연, 눈물과 한숨 등이 나타납니다. 신체 증상으로는 열감, 가슴 답답함-두근거림, 식욕 감퇴, 위장 장애, 불면증, 두통 등이 흔히 생깁니다.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슬픔, 공허함, 절망감 등)이 들거나 울음이 나올 때, 거의 모든 일상 생활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뚜렷하게 저하될 때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업무, 학업, 대인관계 등에서 계속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제공하는 우울증상 자가진단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울감의 자가 관리 방법
아로마 테라피
대체의학의 하나로 식물에서 추출한 농축 오일 성분을 이용해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입니다. 오일의 특정 화학 성분이 후각 세포를 통해 기분과 불안을 조절하는 뇌 중추에 작용해 심신 이완 및 우울감, 불안함, 불쾌감의 감소 효과를 보입니다. 다만 보조적인 방법일 뿐 표준적 치료를 대신할 수 없음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침에 햇빛 쬐기
이른 아침에 30분~1시간 정도 밝은 빛을 쬐면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 합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요가, 마사지, 명상 그리고 운동
몸을 움직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식호흡, 요가, 점진적 근육 이완, 마사지, 명상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모두 좋습니다. 매주 3회 이상 중간 강도로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 우울감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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